運三氣七 인물탐구/경제계 리더

국내부자 서열 8위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

WNU Pro 2009. 5. 13. 11:15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

1951년 1월 3일생.

 

 


국내 부자 서열 8위. 부자가 된 비결이 열심히 일을 해야 하지만 ‘운’이 따라야 한다고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대답을 했다.


장평순 회장의 운을 살펴보자.


꼼꼼한 성격이다. 장회장이 하려고 마음 먹은 일은 다른 사람들이 말리기 어렵다. 본인의 신념이 강해 밀고 나갈 뿐이다.


지금은 장회장의 시절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세상일이 움직여주는 것인지 아니면 세상일이 움직이는 방향을 미리미리 잡아내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본인의 시절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운도 좋다.(이미 국내 8위 부자라고 하니 재운이 좋다는 말을 하기가 멋쩍다.) 장회장의 재운의 특징은 돈 냄새를 귀신같이 맡아낸다.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의 재산화를 시키는데 있어서 탁월한 재주가 있다. 차곡차곡 쌓여간다. 또한 현금 유동성도 좋다. 항상 주위에 돈이 돌고 있다는 의미다.


단 직원들에게는 그다지 후한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직원들과의 관계는 무난할지 모르지만 직원들이 노력한 만큼 만족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 금전적인 의미에서의 배려는 다소 부족한 듯 하다. 일하느라 가족을 잘 돌보지 못해서인지 가족으로부터 존경은 받고 있을지 몰라도 가족들이 그다지 기쁨은 많지 않아 보인다.


금년 내년은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시기다.  또 금년,내년은 시절은 좋아도 이미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서인지 여러 가지 고민이 있겠다. 이런 시기에는 주위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사업확대를 하다가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몸에 무리가 오게 된다.


교원그룹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교육,출판,잡지,구몬,호텔/레저,생활/건강 등 사업분야가 의외로 넓다. 가만히 살펴보면 학습지 시장에서 구축한 네트워크 조직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 같다. 네트워크 조직 자체를 자산화하여 사업을 전개하는 시도는 기업가라면 당연하고 욕심이 생기게 된다. 아마 다른 회사에서 제휴를 하자는 요청을 많이 받았을 듯 싶다.


이 모든 사업분야가 다 장회장과 궁합이 맞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특히 정수기등 생활분야는 지나치게 욕심을 내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무리하면 직원들에게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차라리 직원들의 복지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편이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듯 싶다. 금년 내년은 그동안 확장을 해 온 전체 사업을 종합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 정비에 주력을 하는 편이 확장전략에 도움이 될 듯 싶다. 그룹관점의 관리 시스템을 정비해두어야 한다.


그래도 워낙 대운의 흐름이 좋아서 부분적으로 애로는 있겠지만 대세를 흔들지는 못할 것 같다. 최소한 향후 10년 정도는 더 잘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70대가 되면 문제가 달라진다. 경영자라면 20년,30년 후도 내다보고 미리미리 경영구조와 시스템을 정비해두어야 한다.


돈이 없어서 좋은 교육 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서도 좋은 일을 많이 해주길 바란다. 경영자는 시간적인 의미에서 20년, 30년 후도 내다보고 전략을 수립해야 하지만 주변을 살펴보는 눈도 필요하다. 그 경영자가 서 있는 사회공간을 멋지게 해나간다는 생각은 좋은 경영자에게 있어서는 의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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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재산 1조1384억원'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

학습지·생활가전 사업 작년 매출 1조원 육박 "죽어라 일했고 운도…"

"제가 그렇게 부자인가요? 열심히 살다 보니 그렇게 됐나 봅니다."


11일 서울 종로에 있는 교원그룹 본사 회장실에서 만난 장평순(58) 회장은 소탈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분위기였다. 교원그룹은 교육과 생활가전(家電)을 양축(兩軸)으로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매출액을 올렸다.비상장기업인 까닭에 회사도 장 회장 본인도 사람들에게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 장 회장을 찾아간 건 최근 한 경제월간지 조사에서 장 회장이 국내 부자 서열 8위(1조1384억원)에 올랐기 때문이다. 재벌 2~3세를 제외하고 자기 힘으로 돈을 번 사람 중에는 단연 1등이었다.


"나도 몰랐는데 친구들이 전화해 알았어요. 평생 주식이나 재산에는 신경 쓰지도 않고 살아서요


'부자가 된 비결이 뭐냐'고 묻자 장 회장은 "자기가 잘 아는 일을 죽어라 하는 게 중요하고, 그 다음은 운(運)이 따라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1985년 서울 인사동에서 작은 사무실을 빌려 사업을 시작했다.


"'이제 사업을 해야지'라는 생각에 아무 대책 없이 뛰어들었어요. 돈도 없었고 황당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주변에선 몇 개월 안에 망할 거라고 했습니다. 학습지를 만들어 가정집에 팔았는데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어요."


당시 돈이 없었던 장 회장은 학습지를 아이템으로 잡았다. 학습지는 큰돈이 들지 않는 사업이었고, 매월 현금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확실한 콘텐츠에 장 회장의 영업력이 더해지면서 교원은 날개를 달았다.


"초창기 2년이 가장 어려워 나도 직원들과 함께 밤새 낱개로 인쇄된 학습지를 제본하거나 오탈자를 수정했어요. 그래도 연간 신장률이 1000%를 넘길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지요."


장 회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한마디로 미쳐 있었다"고 했다. "귀가시간이 매일 새벽 2~3시였어요. 애들을 낳을 때 처음 보고, 두 번째 볼 때는 기어다니고 있더라고요. 아빠 노릇은 해준 게 없지만 행동으로 열심히 사는 걸 보여줘서인지 아이들은 잘 자라줬어요."


장 회장은 그후 구몬학습·빨간펜을 창간하며 교원을 학습지 시장의 강자로 키웠다. 2002년에는 교원L&C를 설립해 정수기·비데 등 생활가전사업을 시작했다.


"기존 판매조직을 이용하는 데 생활가전만큼 좋은 분야가 없어요. 정수기의 경우 웅진이 압도적으로 1위지만 곧 우리와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우리는 주부로 구성된 방문 판매 조직과 서비스 조직을 함께 가지고 있는데 3만명이 넘는다"며 "시장에 판매 조직을 깔았기 때문에 이제는 신상품을 개발해 파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교원그룹은 창립 30주년이 되는 2015년까지 1000만명의 고객에 3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최근 세웠다. 이를 위해 교원은 다양한 신규사업을 검토하고 4500억원의 재원도 마련했다.


"새 사업을 여러개 구상 중인데, 특히 실버(silver)사업은 상당히 검토가 됐어요. 소비자의 수요를 좇아 사업으로 연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 회장은 회사의 미래를 확신하고 있었다. "우리 직원들은 근본적으로 성실하고 가족적이며 회사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사풍(社風)이 좋은 거죠. 결국 그게 우리의 저력입니다."





송동훈 기자 dhsong@chosun.com